오가니즘
Organism
개념
작은 부품들을 모아 화면에서 한 역할을 온전히 맡는 영역으로 묶은 단위로, 머리말이나 문서 목록처럼 떼어 놓아도 뜻이 통하는 덩어리입니다.
등장 배경
부품을 버튼과 입력칸 단위로만 모아 두던 시절에는 같은 조합이 화면마다 다르게 조립됐습니다. 검색창은 입력칸 하나와 버튼 하나로 만들어지는데, 세 화면에서 그 둘 사이 여백이 8, 12, 16으로 다릅니다.
부품은 같은데 조립이 매번 새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시안을 그리는 사람도 코드를 쓰는 사람도 매번 같은 판단을 다시 하고, 셋 중 하나를 고칠 때 나머지 둘은 그대로 남습니다. 반년이 지나면 같은 검색창이 다섯 가지 모양으로 제품 안에 흩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조합 자체를 부품으로 올렸습니다. 작은 조합에는 몰레큘, 화면에서 한 역할을 맡는 큰 영역에는 오가니즘이라는 이름을 붙여 관리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작동 방식
경계는 떼어 놓았을 때 혼자 뜻이 통하는지로 가릅니다. 입력칸과 버튼을 붙인 검색창은 그 자체로는 무엇을 검색하는지 알 수 없어 몰레큘에 머물고, 검색창과 로고와 계정 메뉴를 담은 상단 머리말은 다른 화면에 옮겨도 하는 일이 같아서 오가니즘이 됩니다. 실제 작업에서 정할 것은 셋입니다.
- 안에 상태를 갖게 합니다. 더 쪼갤 수 없는 단위인 아톰과 몰레큘은 값을 받아 그리기만 하지만, 오가니즘은 목록이 비었을 때와 불러오는 중일 때와 실패했을 때의 모습을 자기 안에 갖습니다.
- 크기를 재 둡니다. 화면 하나에 오가니즘 셋에서 여섯쯤이 들어가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나가 화면 전체를 덮고 있으면 그것은 부품이 아니라 배치만 잡아 둔 템플릿에 가깝습니다.
- 만드는 순서를 지킵니다. 아톰과 몰레큘을 먼저 정하고 그것을 모아 오가니즘을 만듭니다. 순서를 뒤집어 화면을 보고 오가니즘부터 만들면 안에 든 버튼이 그 영역 전용이 되어 다른 자리에서 쓸 수 없게 됩니다.
층 이름을 엄격하게 지키는 데 시간을 쓰지 않는 것도 요령입니다. 새 부품을 몰레큘로 볼지 오가니즘으로 볼지 논쟁하는 데 반나절을 쓰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큽니다. 층 이름을 셋으로 줄이거나 팀에서 쓰는 말로 바꿔 부르는 팀이 많습니다.
실무 용례
"이건 오가니즘으로 올립시다. 세 화면에서 같은 모양으로 쓰고 있어요."
같은 조합이 여러 화면에 반복되니 부품으로 만들자는 제안입니다.
"빈 목록 화면은 이 오가니즘 안에 넣어 주세요. 화면마다 다시 그릴 일이 아니에요."
상태까지 부품이 들고 있어야 한다는 요청입니다.
"이게 오가니즘인지 몰레큘인지는 나중에 정합시다. 일단 한 군데 모아 두죠."
층 구분보다 중복을 없애는 일이 먼저라는 판단입니다.
페이지덱에서는 민서가 문서 목록, 상단 머리말, 왼쪽 메뉴 세 덩어리를 오가니즘으로 올렸습니다. 문서 목록 안에는 비었을 때와 불러오는 중일 때의 모습을 함께 넣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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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데이트 202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