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릿
Template
개념
내용을 채우지 않은 채 화면의 영역과 배치만 잡아 둔 틀로, 부품을 쌓아 올리는 순서에서 네 번째 층입니다.
등장 배경
부품을 모아 두는 일은 일찍 자리를 잡았습니다. 버튼과 입력창을 한 번 만들어 컴포넌트 라이브러리에 넣어 두면 어느 화면에서든 같은 모양이 나옵니다.
그런데 부품이 같아도 화면은 계속 달라졌습니다. 목록 화면 세 개의 왼쪽 메뉴 폭이 240픽셀, 260픽셀, 280픽셀로 갈리고, 본문 영역과 메뉴 사이 여백이 화면마다 다릅니다. 부품 단위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으니 리뷰에서도 잡히지 않습니다. 새 화면을 만들 때마다 같은 배치 결정을 처음부터 다시 하고, 두 사람이 각자 정하면 두 가지 답이 남습니다.
템플릿은 그 배치를 재사용 단위로 올린 것입니다. 부품을 어디에 얼마만큼의 폭으로 놓을지까지 한 번 정해 두고, 새 화면은 그 틀을 골라 내용만 채웁니다.
작동 방식
내용을 비운 상태로 영역과 배치만 정합니다. 정하는 것은 넷입니다.
- 영역을 나누고 각 영역에 무엇이 들어갈지만 표시합니다. 실제 문구 대신 회색 상자를 두는 식이라 와이어프레임과 비슷해 보이지만, 여기 놓이는 것은 임의의 상자가 아니라 시스템에 있는 부품 묶음입니다.
- 의미 있는 영역을 이루는 부품 묶음인 오가니즘을 배치합니다. 상단 바, 왼쪽 메뉴, 목록 영역, 오른쪽 상세 영역처럼 이미 만들어 둔 덩어리를 자리에 놓습니다.
- 폭과 여백과 순서를 숫자로 못 박습니다. 왼쪽 메뉴 260픽셀, 본문 최대 폭 960픽셀, 영역 사이 여백 24픽셀처럼 적어 둡니다.
- 화면 폭이 줄었을 때의 규칙과 영역이 비었을 때의 모습을 함께 정합니다. 좁은 화면에서 왼쪽 메뉴를 접을지 아래로 내릴지, 목록에 항목이 없을 때 그 영역을 어떻게 채울지가 이 층의 결정입니다.
여기에 실제 내용이 들어가면 페이지가 됩니다. 아토믹 디자인에서 마지막 층을 따로 둔 이유가 이것입니다. 틀은 여러 화면이 공유하고, 페이지는 그 틀에 특정 내용이 들어간 한 장입니다.
실무 용례
"이건 새 템플릿이 아니라 기존 목록 템플릿에 들어가는 화면이에요."
배치가 이미 있는 틀과 같으니 새로 만들지 말자는 뜻입니다.
"템플릿 단계에서 왼쪽 메뉴 폭을 정해 주세요."
화면마다 다시 정하지 않도록 한 층 위에서 결정하자는 요청입니다.
"제목이 길어지면 어디가 밀리는지 템플릿에서 확인하죠."
내용을 넣기 전에 틀에서 한계를 보자는 제안입니다.
페이지덱에는 템플릿이 다섯 개 있습니다. 민서가 이 다섯을 정리하기 전에는 설정 화면 네 개의 본문 폭이 모두 달랐습니다. 태오는 이 틀을 코드에서도 같은 단위로 만들어 두어, 새 화면이 폭을 직접 적지 않고 틀을 불러 쓰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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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데이트 2026-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