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 폰트

Variable Font

도구

파일 하나 안에서 굵기와 너비를 연속으로 조절할 수 있게 만든 서체이고, 내려받을 파일 수를 줄입니다.

등장 배경

서체는 오래 굵기마다 파일이 따로였습니다. 획의 굵기 단계인 웨이트를 본문 400, 소제목 600, 강조 700으로 쓰면 파일을 세 개 내려받아야 했습니다.

페이지덱에서 그 대가가 눈에 보였습니다. 한글 서체 세 벌이 1.2메가바이트였고, 느린 네트워크에서는 글자가 늦게 왔습니다. 그동안 화면은 기기에 있는 서체로 먼저 그려졌다가 도착한 뒤 다시 그려졌는데, 두 서체의 글자 폭이 달라 그 순간 제목이 한 줄 늘고 아래가 밀렸습니다.

목록에서 읽은 항목과 안 읽은 항목을 굵기로 구분하려는데 400과 700 사이가 너무 벌어져 450쯤이 필요했고, 그 파일은 없었습니다.

굵기를 파일로 나누는 대신 파일 하나에 축을 두고 사이 값을 계산해 내게 만든 것이 이 형식입니다.

해결하는 문제

네 가지를 한꺼번에 처리합니다.

  1. 내려받을 파일 수가 줄어듭니다. 세 벌이 한 개가 되므로 요청 수도 줄고, 글자가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짧아집니다.
  2. 단계표에 없던 값을 쓸 수 있습니다. 축 위의 어느 지점이든 꺼낼 수 있으므로 450도 460도 됩니다.
  3. 굵기가 부드럽게 변할 수 있습니다. 축 위를 이동하는 것이라 선택된 항목이 서서히 굵어지는 식의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4. 너비 축을 함께 가진 서체라면 좁은 화면에서 글자를 좁혀 담을 수 있습니다. 5퍼센트만 좁혀도 두 줄이던 제목이 한 줄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파일 하나가 예전 한 벌보다 큽니다. 그래서 웨이트를 두 가지만 쓰는 제품에서는 두 벌을 따로 받는 쪽이 오히려 가볍습니다. 서너 개 이상 쓸 때부터 이득이 생깁니다.

한글은 사정이 더 까다롭습니다. 한 벌에 들어가야 할 글자 수가 많아 파일 자체가 크고, 가변 형식으로 만들어진 한글 서체도 아직 많지 않습니다. 쓸 글자만 골라내지 않으면 파일 수를 줄인 이득이 파일 크기로 상쇄됩니다. 어느 쪽을 쓰든 지정한 서체가 없을 때 대신 쓸 서체를 적어 두는 폰트 폴백은 따로 준비합니다.

실무 용례

"웨이트를 네 개 쓰고 있으니 가변 폰트로 바꾸죠. 파일이 하나로 줄어요."

굵기 종류가 많을 때 이 형식이 이득이라는 판단입니다.

"450 좀 쓸 수 있을까요? 400이랑 700 사이가 너무 벌어져서요."

단계표에 없는 중간 굵기가 필요하다는 요청입니다.

"한글 가변 폰트는 파일이 커서 서브셋 먼저 해야 합니다."

쓸 글자만 골라내지 않으면 이득이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페이지덱에서는 민서와 태오가 이 결정을 함께 합니다. 민서가 쓰는 굵기 수를 세고, 태오가 두 방식의 전체 용량을 비교합니다. 굵기가 셋 이하면 바꾸지 않는 선을 정해 두었습니다. 시안에서 중간 굵기를 쓰기 시작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같이 보면 좋은 페이지

  • 타이포그래피

    이 형식이 어느 갈래의 한 자리인지 봅니다

  • 폰트 폴백

    같은 갈래에서 서체가 도착하지 않을 때를 다루는 쪽입니다

마지막 업데이트 2026-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