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트
Font Weight
개념
글자 획의 굵기를 단계로 나눈 값이고, 크기를 키우지 않고 위계를 만드는 수단입니다.
등장 배경
화면에서는 무엇을 먼저 읽어야 하는지 알려 줘야 합니다. 가장 쉬운 수단은 크기인데, 크기만으로 가르려 하면 곧 막힙니다. 제목을 키우고 그 위에 더 중요한 것이 생겨 또 키우다 보면 화면이 온통 큰 글자가 되고, 큰 글자가 많아지면 어느 것도 눈에 먼저 들어오지 않습니다.
크기를 바꿀 수 없는 자리도 많습니다. 문서 목록 카드 안에 제목과 작성자와 날짜를 넣어야 하는데 카드 높이가 정해져 있어서 셋 다 14픽셀로 놓을 수밖에 없는 경우입니다. 그런데도 셋의 무게는 달라야 합니다. 제목이 먼저 읽히고 날짜가 마지막에 읽혀야 합니다.
웨이트, 곧 획의 굵기가 이 일을 맡습니다. 같은 크기에서 굵기만 달라도 먼저 읽히는 순서가 정해집니다.
작동 방식
100부터 900까지 아홉 단계로 나누는 것이 보통이고, 한 제품에서 실제로 쓰는 것은 서넛입니다. 본문 400, 소제목 600, 강조 700처럼 정해 두고 그 밖은 쓰지 않습니다. 쓸 단계를 미리 못 박아 두면 새 화면에서 굵기를 고민할 일이 없어집니다.
고를 때 지키는 선이 둘 있습니다.
첫째는 단계를 두 칸 이상 벌리는 것입니다. 400과 500을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읽히지 않아서 굵게 쓴 의미가 사라집니다. 400과 600이면 한눈에 갈립니다. 둘째는 300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것입니다. 얇은 획은 시안에서 정갈해 보이지만 밝은 야외에서 휴대폰을 볼 때 배경에 묻힙니다.
서체가 그 단계를 실제로 가지고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300이 없는 서체에 300을 지정하면 브라우저가 400을 억지로 늘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굵기는 획이 고르지 않습니다. 굵기 단계는 대개 단계마다 파일이 하나씩이라, 네 단계를 쓰면 파일 네 개를 내려받습니다. 한글 서체는 파일이 커서 단계를 늘릴 때마다 첫 화면이 늦어집니다. 하나의 파일로 굵기를 연속 조절하는 가변 폰트가 이 부담을 줄이는 쪽입니다.
실무 용례
"제목은 크기 대신 굵기로 갈라 봅시다."
자리가 좁아 크기를 못 키우니 굵기로 위계를 만들자는 제안입니다.
"400과 500은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안 보여요."
두 단계를 더 벌려야 구분이 읽힌다는 지적입니다.
"이 서체에 300이 없어서 브라우저가 만들어 낸 굵기예요."
지정한 단계가 파일에 없어 획이 뭉개졌다는 뜻입니다.
페이지덱에서 민서는 쓰는 굵기를 셋으로 줄였습니다. 본문 400, 카드 제목과 소제목 600, 금액과 경고 문구 700입니다. 그 전에는 500과 800이 섞여 있었는데 화면마다 어느 것이 강조인지 달랐습니다.
태오는 여기서 파일 수를 셋으로 맞췄습니다. 굵기 단계를 하나 줄인 것만으로 첫 화면에서 내려받는 글꼴 파일이 하나 줄었고, 한글 서체라 그 하나가 작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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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데이트 202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