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T
Keep-Problem-Try
방법
회고에서 나온 이야기를 유지할 것과 문제와 시도할 것 세 칸으로 나눠 정리하는 형식입니다.
등장 배경
회고는 만든 것이 아니라 만든 방식을 돌아보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빈 화면을 띄워 놓고 이번 주기 어땠는지 묻기만 하면 대개 둘로 흘러갑니다. 아무 말도 안 나와 10분에 끝나거나, 불만이 한 시간 쏟아진 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고 끝납니다.
페이지덱의 첫 회고가 후자였습니다. 일곱 명이 한 시간 동안 이야기했고 검수 지연, 중간에 바뀌는 요구사항, 너무 많은 회의가 다 나왔습니다. 끝났을 때 남은 것은 발언 목록이었고, 다음 주기에 같은 세 가지가 다시 나왔습니다.
KPT는 이 자리에 칸을 그어 둡니다. 유지할 것, 문제, 시도할 것 셋입니다. 칸이 있으면 이야기가 그 칸을 채우는 쪽으로 움직이고, 마지막 칸이 비어 있으면 회고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 보입니다.
사용 절차
세 칸을 그려 두고 시작하지만, 첫 단계는 말하는 것이 아니라 쓰는 것입니다.
- 각자 조용히 5분에서 10분 적습니다. 말로 시작하면 먼저 말한 사람 쪽으로 나머지가 쏠리고, 말수가 적은 사람의 항목은 나오지 않습니다.
- 유지할 것을 먼저 읽고 그다음에 문제를 꺼냅니다. 잘 된 것에서 시작하면 뒤의 문제가 공격으로 읽히지 않습니다. 문제는 사람이 아니라 방식에 대해 씁니다. "검수가 느립니다" 가 아니라 "검수 요청이 금요일에 몰린다" 라고 적으면 고칠 자리가 생깁니다.
- 묶고 고릅니다. 비슷한 항목을 모으고 그중 두세 개만 투표로 고릅니다. 문제가 열 개 나왔어도 이번 주기에 다룰 것은 두세 개입니다.
- 고른 문제마다 시도할 것을 하나 적습니다. 다음 주기에 실제로 할 수 있는 행동이어야 하고, 누가 하는지와 언제 확인할지를 함께 적습니다. "검수를 빨리 하자" 가 아니라 "검수 요청은 수요일까지" 여야 합니다.
- 다음 회고는 지난 시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통했으면 유지할 것 칸으로 옮기고 안 통했으면 버립니다.
실무 용례
"문제는 많이 나왔는데 시도 칸이 비어 있어요."
무엇을 바꿀지 정하지 않고 회고가 끝나려 한다는 지적입니다.
"그건 사람 문제로 적혀 있어요. 방식으로 다시 써 보죠."
고칠 자리가 있는 문장으로 바꾸자는 제안입니다.
"지난번 시도 두 개부터 확인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앞 주기에 정한 것을 점검하는 데서 출발한다는 뜻입니다.
페이지덱은 2주마다 45분씩 이 형식으로 회고를 돕니다. 지현이 진행하고 시도 칸에는 두 개까지만 적습니다. 처음에는 다섯 개씩 적었는데 하나도 실행되지 않은 주기가 이어졌습니다.
두 개로 줄인 뒤 실행률이 올라갔습니다. 검수 요청을 수요일까지 올리기로 한 시도가 두 주기를 지나 유지할 것 칸으로 옮겨 갔고, 그 뒤로 그 문제는 회고에 다시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칸 구성을 바꾸려면 같은 자리에 쓰는 Start-Stop-Continue로 한 주기 돌려 봅니다.
자주 헷갈리는 용어
| 용어 | 칸 구성 | KPT와의 차이 |
|---|---|---|
| 4L | 좋았던 것·배운 것·부족했던 것·바라는 것 | 배운 것과 바라는 것을 따로 물어 감정과 학습까지 끌어냅니다. KPT는 칸이 셋이라 빠른 대신 반복하면 같은 이야기가 돌기 쉽습니다 |
같이 보면 좋은 페이지
- 회고
이 형식이 어느 자리에서 쓰이는지 봅니다
- Start-Stop-Continue
같은 자리에 쓰는 다른 칸 구성입니다
마지막 업데이트 2026-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