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용이성
Learnability
개념
처음 쓰는 사람이 따로 배우지 않고도 목적을 이룰 수 있을 만큼 제품을 빨리 익히는 정도입니다.
등장 배경
제품을 평가하는 기준은 오래 기능 개수였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으면 좋은 제품이고, 쓰기 어려운 것은 사용자가 익히면 된다고 봤습니다. 회사 안에서 쓰는 도구라면 교육 시간이 따로 잡히므로 그 전제가 얼마간 맞습니다.
직접 가입해서 쓰는 제품에서는 전제가 무너집니다. 페이지덱에 한 달에 500명이 가입했는데 첫 주에 문서를 하나라도 만든 사람이 절반이 안 됐습니다. 기능이 부족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가입 직후 화면에 할 수 있는 일이 열두 가지 놓여 있었고, 처음 온 사람은 무엇부터 눌러야 할지 고르는 데 시간을 쓰다 창을 닫았습니다.
쓸 수 있는 제품과 금방 익힐 수 있는 제품은 다른 값입니다. 뒤쪽을 따로 재기로 한 것이 이 축입니다.
작동 방식
가입 직후 30분 안쪽에서 벌어지는 일만 봅니다. 그 뒤에 익숙해진 사람의 속도는 효율성이 맡으므로 여기서는 세지 않습니다.
재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처음 온 다섯 명에게 아무 안내 없이 과업 하나를 시키고 지켜봅니다. 페이지덱에서는 문서 하나를 만들어 동료에게 공유하는 일입니다. 여기서 세 가지를 적습니다.
- 몇 명이 도움 없이 끝까지 갔는지. 다섯 중 둘이면 낮은 쪽입니다.
- 끝까지 간 사람이 얼마나 걸렸는지. 익숙한 사람이 40초에 하는 일을 처음 온 사람이 6분에 한다면 어딘가에서 헤맨 것입니다.
- 어디서 멈췄는지. 화면을 위아래로 훑는 구간과 잘못 누른 버튼을 기록합니다.
올리는 방법은 기능을 줄이는 쪽이 아닙니다. 처음 보이는 것만 줄입니다.
- 첫 화면에서 할 일을 하나로 좁힙니다. 나머지 열한 가지는 빼지 않고 두 번째 화면부터 꺼냅니다.
- 이름을 사용자가 쓰는 말로 붙입니다. 팀 안에서만 통하는 말이 화면에 있으면 처음 온 사람은 그 단어부터 배워야 합니다.
- 아무것도 없는 화면을 안내로 씁니다. 목록이 비어 있는 자리가 처음 온 사람이 가장 먼저 만나는 화면이라, 여기에 다음 한 가지를 적어 두면 따로 안내를 붙이지 않아도 됩니다.
실무 용례
"학습 용이성이 문제예요. 가입은 느는데 첫 문서를 만드는 사람이 절반이 안 됩니다."
들어온 사람이 첫 과업에서 막히고 있다는 뜻입니다.
"처음 온 다섯 명한테 안내 없이 시켜 보고 정하죠."
이 축은 짐작이 아니라 관찰로 잰다는 말입니다.
"첫 화면에 버튼 열두 개는 많습니다. 하나만 남기죠."
처음 보이는 선택지를 줄여 이 축을 올리자는 제안입니다.
페이지덱에서는 민서가 분기마다 이 확인을 돌립니다. 처음 온 사람 다섯 명을 구하기 어려우면 사내에서 제품을 안 쓰는 사람을 섞습니다. 지현은 결과를 숫자 쪽에서 봅니다. 가입자 중 첫 주에 문서를 만든 비율이 이 축의 대리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자주 헷갈리는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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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데이트 2026-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