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활성 사용자

Monthly Active Users

지표

한 달 동안 제품을 실제로 한 번이라도 쓴 사람의 수로, 제품이 지금 어느 정도 크기인지를 밖에 말할 때 쓰는 값입니다.

등장 배경

제품의 크기를 말할 때 오래 쓰인 숫자는 누적 가입자였습니다. 3년 동안 가입 버튼을 누른 사람을 전부 더한 값이라 한번 오르면 내려가지 않고, 회사 소개 자료에도 넣기 좋았습니다.

문제는 그 숫자가 어제 문을 닫은 제품에서도 똑같이 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가입자 50만 명이라고 적힌 제품에 들어가 보니 이번 달에 들어온 사람은 4천 명뿐인 경우가 흔했고, 투자 심사에서 "그래서 지금 쓰는 사람은 몇 명입니까" 라는 질문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누적 가입자로는 그 질문에 답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간을 끊고 그 안에 실제로 들어온 사람만 세기로 한 것이 활성 사용자입니다. 월간 활성 사용자는 그중 기간을 한 달로 잡은 값입니다. 한 달을 고른 이유는 그보다 짧게 끊으면 어쩌다 한 번 들르는 사람이 통째로 빠지고, 그보다 길게 끊으면 이미 떠난 사람이 오래 남기 때문입니다.

계산 방법

한 달이라는 기간을 정하고, 그 안에 제품을 쓴 사람을 중복 없이 셉니다. 한 사람이 스무 번 들어와도 1 이고, 한 번만 들어와도 1 입니다.

같은 제품에서도 팀마다 다른 값이 나오는 이유는 아래 넷을 서로 다르게 정해 두기 때문입니다. 숫자를 내기 전에 넷을 문서에 적어 둡니다.

  1. 무엇을 한 사람을 셀지 — 앱을 켜기만 한 사람을 넣느냐 무언가를 한 사람만 넣느냐로 값이 20퍼센트씩 벌어집니다. 페이지덱은 문서를 한 번이라도 연 계정만 셉니다. 알림을 눌러 들어왔다가 3초 만에 나간 사람은 빠집니다.
  2. 기간을 어디서 끊을지 — 1일부터 말일까지로 끊는 달력 방식과 오늘부터 거꾸로 30일을 세는 방식이 다른 값을 냅니다. 달력으로 끊으면 매달 1일에 값이 0에서 다시 쌓이기 시작해 월초 화면이 늘 가파르게 보입니다.
  3. 같은 사람을 몇으로 셀지 — 계정 기준과 기기 기준이 다릅니다. 한 사람이 노트북과 휴대폰으로 들어오면 기기 기준에서는 둘로 잡히고, 회사 계정과 개인 계정을 따로 쓰면 계정 기준에서도 둘로 잡힙니다.
  4. 누구를 뺄지 — 사내 직원 계정과 자동으로 도는 계정을 빼지 않으면 값이 그만큼 부풀어 있습니다. 구성원이 45명인 회사라면 이 45가 늘 얹혀 있는 셈입니다.

넷을 정하고 나면 숫자 자체는 로그에서 바로 나옵니다. 정의를 바꿀 일이 생기면 과거 값도 새 정의로 다시 계산해 둡니다. 정의를 바꾼 달만 값이 튀면 그 변화를 제품의 변화로 읽게 됩니다.

좋은 수준의 기준

이 값의 절대 크기에 좋고 나쁨의 선은 없습니다. 8만이라는 숫자는 국내 팀만 쓰는 협업 도구에서는 큰 값이고 전 세계를 상대하는 메신저에서는 작은 값입니다. 업계 평균을 가져와 우리 값을 판정하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기준은 세 가지로 세웁니다.

  1. 우리의 지난 값 — 지난달, 지난 분기와 비교합니다. 계절을 타는 제품이면 작년 같은 달과도 나란히 놓습니다.
  2. 무언가를 고치기 전후 — 가입 절차를 줄인 달과 그 전달을 비교합니다. 비교 대상이 명확해야 그 변경이 값을 움직였는지 말할 수 있습니다.
  3. 계획에서 거꾸로 계산한 값 — 다음 분기 매출 목표가 서려면 이 숫자가 얼마여야 하는지를 먼저 구하고, 지금 값과의 차이를 봅니다.

혼자 두면 이 값은 쉽게 오해를 부릅니다. 한 달에 한 번만 들어온 사람과 매일 들어온 사람이 똑같이 1 로 잡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일간 활성 사용자나 주간 활성 사용자와 함께 봅니다. 한 주치 값이 한 달치의 절반을 넘으면 어쩌다 들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뜻이고, 4분의 1에 못 미치면 대부분이 한 달에 한두 번 들르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늘어나는 방향도 함께 봅니다. 한 달치 값이 8400에서 1만 2000으로 올랐는데 하루치 값은 900에서 1100으로만 올랐다면, 사람을 많이 데려왔지만 그 사람들이 한 번 보고 나갔다는 뜻입니다. 이 관계를 비율로 본 것이 스티키니스입니다.

실무 용례

"지금 월간 활성 사용자가 8만 정도 되고 분기마다 12퍼센트씩 늘고 있습니다."

제품의 현재 크기와 속도를 밖에 전달하는 문장입니다.

"이 숫자에 사내 계정 빠져 있나요?"

정의가 문서로 정리돼 있는지, 부풀려진 값은 아닌지를 확인하는 질문입니다.

"월간만 보지 말고 주간도 같이 띄워 주세요."

한 달치만으로는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오는지 알 수 없다는 요청입니다.

페이지덱은 이 숫자를 투자자 보고와 회사 소개 자료에만 씁니다. 팀 내부 회의 화면에 늘 띄워 두는 값은 주간 쪽입니다. 한 달치는 변화가 나타나는 데 한 달이 걸려서, 이번 주에 바꾼 것이 통했는지를 묻는 자리에서는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분기에 지현이 이 값의 정의를 한 번 바꿨습니다. 그전까지는 로그인한 계정을 전부 셌는데, 알림을 눌러 들어왔다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간 계정이 전체의 14퍼센트였습니다. 문서를 한 번이라도 연 계정만 세도록 바꾸자 값이 9만 8천에서 8만 4천으로 내려갔습니다. 규원에게 보고할 때 지현은 값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세는 방법이 바뀐 것임을 먼저 적고, 지난 네 분기 값도 새 정의로 다시 계산해 함께 올렸습니다.

흔한 오해

누적 가입자와 같은 뜻으로 쓰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둘 다 사람 수를 세는 값이고 회사 소개 자료에 나란히 나오니 섞이기 쉽습니다. 그러나 가입자는 한번 오르면 내려가지 않는 값이고 이쪽은 매달 다시 세는 값이라, 이번 달에 아무도 안 들어오면 0 이 됩니다. 두 숫자를 섞어 쓰면 "사용자 50만 명" 이라고 말해 놓고 실제로 쓰는 사람이 4천 명인 상태를 스스로도 모르게 됩니다.

높을수록 좋은 값으로 읽는 것도 흔합니다. 크기를 말하는 숫자이니 자연스러운 오해입니다. 하지만 이 값은 광고비로 올릴 수 있습니다. 한 달 동안 들어오기만 하면 세니까, 광고를 크게 돌려 3만 명을 더 들여보내면 이번 달 값은 3만 오릅니다. 그 사람들이 다음 달에 돌아오지 않으면 값은 그대로 내려앉고 광고비만 남습니다. 이 숫자를 목표로 걸면 팀은 리텐션을 고치는 대신 유입을 사는 쪽으로 움직입니다.

자주 헷갈리는 용어

용어기간월간 활성 사용자와의 차이
일간 활성 사용자하루변화가 하루 만에 보이는 대신 요일을 심하게 탑니다. 업무용 제품은 토요일에 평일의 3분의 1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주간 활성 사용자한 주요일 효과가 한 주 안에서 상쇄돼 흐름을 읽기에 무난합니다. 내부 회의에서 가장 자주 쓰입니다
스티키니스비율기간이 아니라 하루치를 한 달치로 나눈 비율입니다. 크기가 아니라 얼마나 자주 오는지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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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데이트 2026-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