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럼 오브 스크럼

Scrum of Scrums

관행

각 팀에서 한 명씩 나와 팀 사이에 서로 기다리는 지점을 맞추는 상위 회의입니다.

등장 배경

팀이 셋을 넘어가면 각 팀은 제대로 도는데 팀 사이에서 막히는 상태가 생깁니다. 결제 팀이 인증 쪽 답을 2주 기다리고 있는데, 인증 팀의 목록에서 그 요청은 열두 번째에 놓여 있습니다. 양쪽 모두 자기 기준으로는 잘 일하고 있습니다.

기다린다는 말은 매일 나옵니다. 각 팀의 데일리 스크럼에서 그 말이 나오는데, 그 회의에는 인증 팀 사람이 없습니다. 팀 안에서 반복되는 말이 팀 밖으로 나가는 통로가 없어서, 2주 동안 같은 문장이 스무 번 발화되고도 상대 팀은 그 요청의 급함을 모릅니다.

관리자가 중간에서 전달하는 방식으로 메워 보기도 했습니다. 두 가지가 걸렸습니다. 전달하는 사람이 기술 맥락을 다 알 수 없어서 요청이 조금씩 달라지고, 그 사람이 휴가를 가면 통로가 닫힙니다.

그래서 팀 대표끼리 같은 자리에 앉게 만드는 회의 하나를 얹게 됐습니다. 새로 만드는 것이 회의 하나뿐이라 여러 팀을 다루는 체계 가운데 가장 가볍고, 팀이 서넛일 때 제일 먼저 시도합니다. 결제 팀 대표가 기다린다고 말할 때 인증 팀 대표가 그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이 이 회의가 하는 일의 전부입니다.

진행 순서

15분을 지키는 것이 이 회의의 첫 규칙입니다. 순서는 여섯 단계입니다.

  1. 주 2회에서 3회 엽니다. 매일 열면 팀 안의 회의를 한 번 더 하는 셈이 되고, 주 1회로 줄이면 기다림이 드러나는 데 최대 5일이 걸립니다.
  2. 팀마다 한 명씩 앉습니다. 여섯 팀이면 여섯 명이고, 참관하러 온 사람은 말하지 않습니다.
  3. 세 가지를 팀 단위로 답합니다. 지난 회의 이후 우리 팀이 끝낸 것, 다음 회의까지 할 것, 다른 팀 때문에 막힌 것입니다. 팀 안에서 개인이 답하던 세 가지를 팀 단위로 옮겨 놓은 모양입니다.
  4. 세 번째 질문에 시간을 몰아 줍니다. 앞의 두 가지는 맥락을 맞추는 정도이고, 이 회의가 존재하는 이유는 세 번째 하나입니다. 진행하는 사람은 앞의 둘이 길어지면 끊습니다.
  5. 막힌 항목마다 담당과 기한을 그 자리에서 붙입니다. 무엇이 왜 막혔는지를 여기서 논의하지 않고, 두 팀 대표가 회의 뒤에 따로 만나기로 정합니다. 15분이 유지되는지는 이 규칙에 달려 있습니다.
  6. 다음 회의는 지난 목록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 단계가 없으면 같은 기다림이 매번 새로 보고되고, 그 상태가 몇 주 이어지면 참석자들이 말해도 안 된다고 배웁니다.

하지 않는 것도 정해 둡니다. 상태를 보고하는 자리가 아니고, 무엇을 먼저 할지 정하는 자리도 아닙니다. 우선순위는 각 팀의 프로덕트 오너가 정하고, 이 회의는 그 우선순위 때문에 누가 기다리게 됐는지를 드러내는 데까지만 합니다. 기술 설계를 논의하기 시작하면 15분은 지켜지지 않습니다.

참여자와 시점

누가 나오는지가 이 회의의 성패를 가릅니다. 규정상으로는 각 팀의 스크럼 마스터지만, 실제로 필요한 사람은 다른 팀에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개발자가 나오는 팀이 많습니다. 기술 맥락을 모르는 사람이 앉으면 막힌 항목이 그 자리에서 정리되지 않고 확인해 보겠다는 말로 끝납니다.

매번 다른 사람이 나오는 것도 문제입니다. 지난 목록의 맥락을 아는 사람이 없어지기 때문에, 팀마다 한 사람을 정해 두고 그 사람이 못 오는 날에만 대리가 갑니다.

팀 수는 셋에서 여덟 사이가 맞습니다. 아홉을 넘으면 한 사람이 30초씩 말해도 15분이 차고, 서로 관계없는 팀끼리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그때는 관련 있는 팀끼리 둘로 나누거나 더 무거운 체계로 넘어갑니다.

시작하는 시점은 팀이 셋이 되고 같은 기다림이 두 번 반복될 때입니다. 팀이 둘이면 이 회의가 필요 없습니다. 두 대표가 직접 말하면 되는 일에 회의를 만드는 셈입니다.

그만두는 시점도 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3주 연속 막힌 항목이 없으면 주기를 주 1회로 줄이거나 없앱니다. 팀 사이 의존이 실제로 줄어든 결과일 수 있는데, 회의를 유지하면 그 성과가 보고할 것 없는 15분으로 남습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갈 신호도 이 자리에서 나옵니다. 매주 같은 합치기 문제가 올라오면 통합을 관리하는 체계가 필요하고, 팀마다 출시일이 어긋나 서로를 기다리면 릴리스 트레인으로 날짜를 묶을 때입니다.

실무 용례

"그건 회의 끝나고 두 팀이 따로 보시죠. 목록에는 올려 두겠습니다."

15분을 지키면서 기다림은 기록하는 진행입니다.

"지난주에 올린 항목 세 개부터 확인하겠습니다."

목록 확인으로 시작하는 순서입니다.

"3주째 막힌 게 없습니다. 주 1회로 줄이죠."

회의를 줄이는 근거를 대는 말입니다.

페이지덱이 팀을 셋으로 나눈 뒤 이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문서 팀과 결제 팀과 인증 팀이 각자 2주 주기로 돌았는데, 첫 주기에 넘어간 작업의 절반이 다른 팀을 기다린 것이었습니다.

태오가 주 2회 15분으로 열고 막힌 항목만 목록에 적었습니다. 첫 회의에서 나온 항목이 일곱 개였고, 그 가운데 다섯 개는 상대 팀이 요청이 들어온 줄 몰랐던 것이었습니다. 두 주기 뒤에 팀을 기다려 넘어간 작업이 4분의 1로 줄었습니다.

흔한 오해

상위 의사결정 회의로 읽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름에 상위라는 뜻이 담겨 있고 대표들이 모이니 그렇게 보입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는 결정 권한이 없습니다. 각 팀의 우선순위를 바꾸지 못하고, 바꿔야 한다면 그 팀의 프로덕트 오너에게 가져가는 것이 순서입니다. 결정하는 자리로 취급하면 팀 안에서 하던 결정이 위로 올라가고, 그러면 각 팀은 자기 주기를 스스로 계획하지 못하게 됩니다.

팀이 많아지면 자동으로 필요해진다고 보는 것도 흔합니다. 팀 수가 늘면 조율이 필요하니 자연스러운 추측입니다. 하지만 이 회의가 값을 하는 것은 팀 사이에 서로 기다리는 지점이 실제로 있을 때입니다. 팀을 기능별로 잘 나눠 서로 기다릴 일이 적은 조직에서는 회의만 늘고 보고할 것이 없습니다. 먼저 할 일은 회의를 여는 것이 아니라 기다리는 지점 자체를 줄이는 쪽입니다.

자주 헷갈리는 용어

용어무엇을 관리하는가스크럼 오브 스크럼과의 차이
넥서스여러 팀의 결과물이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합치는 일을 맡는 사람들을 따로 묶고 주기 중에도 계속 합쳐 둡니다. 회의 하나만 얹는 이쪽보다 무겁고, 기다림이 아니라 충돌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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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데이트 2026-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