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브
Tribe
개념
관련된 스쿼드 여러 개를 묶어 한 영역을 함께 맡게 한 상위 조직 단위입니다.
등장 배경
자율적인 소규모 팀을 여럿 두면 각 팀은 빠르게 도는데 팀 사이에서 같은 것을 두 번 만들게 됩니다. 결제를 맡은 팀과 구독을 맡은 팀이 각자 요금 계산을 짜 두면 반년 뒤에 같은 규칙이 두 벌로 남고, 할인 정책이 바뀔 때 두 곳을 고쳐야 합니다. 한 곳만 고치면 화면에 따라 다른 금액이 나옵니다.
위에 관리층을 하나 얹는 방식으로 메우면 자율이 사라집니다. 팀이 스스로 정하던 것을 위에 물어보기 시작하면 빠르게 돌던 이유 자체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관련된 팀끼리만 묶어 한 영역을 함께 맡기는 단위가 생겼습니다. 조율할 상대를 회사 전체가 아니라 같은 영역의 몇 팀으로 줄이는 방식입니다.
작동 방식
묶는 기준은 조직도가 아니라 사용자 여정이나 영역입니다. 결제와 구독과 정산을 한 묶음으로 두는 식이고, 서로 자주 부딪히는 팀이 같은 안에 들어가야 이 단위가 값을 합니다.
- 크기는 스쿼드 다섯에서 여덟 개, 사람 수로는 마흔에서 백 명 사이로 잡습니다. 백 명을 넘기면 안에서 서로 누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게 되어 다시 쪼갭니다.
- 리드를 한 명 둡니다. 영역의 방향과 사람·예산 배분을 정하는 자리이고, 각 스쿼드 안에서 무엇을 어떻게 만들지는 정하지 않습니다.
- 안에서 실제로 하는 일은 셋입니다. 같은 영역에서 두 번 만들고 있는 것을 걷어 내고, 스쿼드 사이의 우선순위를 맞추고, 기술 기준을 공유합니다.
- 사람의 성장과 직군 기준은 이 단위가 맡지 않습니다. 같은 직군끼리 가로로 묶은 챕터가 그 몫이라, 한 사람은 스쿼드에서 일하고 챕터에서 배웁니다.
- 관심사로 모인 길드는 이 경계와 무관하게 회사 전체를 가로지릅니다.
이 단위가 필요해지는 시점은 스쿼드가 다섯을 넘고 같은 영역에서 중복이 실제로 드러났을 때입니다. 스쿼드가 셋이면 세 리드가 직접 말하면 되는 일에 층을 하나 만드는 셈입니다.
실무 용례
"결제랑 구독을 같은 트라이브로 묶죠. 지금 요금 계산이 두 벌입니다."
중복을 근거로 묶는 기준을 대는 말입니다.
"그건 스쿼드 안에서 정하실 일입니다. 트라이브에서 정하지 않습니다."
결정 경계를 지키는 말입니다.
"백 명을 넘었습니다. 둘로 나눠야 합니다."
크기 상한을 적용하는 판단입니다.
페이지덱은 이 단위를 두지 않았습니다. 구성원이 마흔다섯 명이고 스쿼드가 셋이라, 규원이 조직을 나누는 안을 검토했다가 접었습니다. 세 리드가 매주 30분 만나는 것으로 충분했고, 층을 하나 만들면 그 30분이 회의 셋으로 늘어날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중복이 드러날 통로만 만들었습니다. 세 스쿼드가 같은 기술 기준 문서를 함께 고치기로 하고, 새 공용 로직을 만들 때는 그 문서에 먼저 적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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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데이트 2026-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