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 방지

Error Prevention

개념

사용자가 실수하기 어렵게 화면과 흐름을 미리 짜 두는 설계로, 실수를 알리는 일보다 한 칸 앞에 놓입니다.

등장 배경

오랫동안 제품이 실수를 다루는 방식은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잘못된 값을 넣으면 빨간 글씨가 뜨고, 위험한 동작을 누르면 확인창이 떴습니다.

문제는 알림이 언제나 사후라는 데 있었습니다. 문서를 지운 뒤나 잘못된 사람에게 공유한 뒤에 알려 주는 것은 복구가 아닙니다. 확인창도 생각만큼 막아 주지 않았습니다. 같은 확인창을 세 번 본 사용자는 글을 읽지 않고 확인을 누릅니다.

그래서 사용성을 나눠 볼 때 실수를 애초에 하기 어렵게 만드는 일을 따로 세웁니다. 알림을 잘 쓰는 것과는 다른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작동 방식

실수가 일어날 수 있는 자리를 먼저 찾고, 그 자리에서 잘못된 선택을 아예 못 하게 만들거나 되돌릴 수 있게 만듭니다. 수단은 대체로 다섯입니다.

  1. 선택지를 좁힙니다. 날짜를 직접 입력받는 칸은 2026-13-45 같은 값을 받아들인 뒤 오류를 냅니다. 달력에서 고르게 하면 형식 오류가 생길 자리가 없어집니다.
  2. 기본값을 안전한 쪽에 둡니다. 새 문서의 공유 범위를 나만 보기로 두면, 아무것도 만지지 않은 상태가 가장 덜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3. 위험한 동작을 한 단계 늦춥니다. 즉시 지우는 대신 휴지통에 30일 두는 방식입니다. 확인창 하나보다 이쪽이 더 많이 막습니다.
  4. 입력 중에 알려 줍니다. 제출 뒤에 일곱 칸 중 어디가 틀렸는지 찾게 하는 대신, 칸을 벗어나는 순간 알려 줍니다.
  5. 되돌릴 길을 남깁니다. 보낸 직후 5초 동안 되돌리기 버튼을 띄우면 확인창을 걷어내도 손해가 커지지 않습니다.

막는 것과 빠른 것은 서로를 밀어냅니다. 확인창을 단계마다 넣으면 실수는 줄지만 익숙한 사용자의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되돌릴 수 있는 일에는 확인을 걷어내고, 되돌릴 수 없는 일에만 한 번 세웁니다. 복구가 불가능한 자리에서는 팀 이름을 직접 입력하게 하는 방식까지 씁니다. 실수가 몰리는 자리는 처음 쓰는 사람 쪽에서 학습 용이성, 오랜만에 돌아온 사람 쪽에서 기억 용이성과 겹칩니다.

실무 용례

"여기 확인창 넣기보다 휴지통을 만들죠. 확인창은 세 번 보면 안 읽습니다."

막는 수단을 알림에서 되돌리기로 바꾸자는 제안입니다.

"공유 기본값이 링크가 있는 사람 전체로 돼 있어요. 나만 보기로 바꿔야 합니다."

기본값이 위험한 쪽에 있으면 아무것도 안 만진 사용자가 사고를 낸다는 지적입니다.

"날짜를 직접 입력받지 말고 달력에서 고르게 하죠. 형식 오류 문의가 이번 달에만 열두 건이에요."

입력 형식을 검사하는 대신 잘못 넣을 길을 없애자는 말입니다.

페이지덱에서는 태오가 문서 삭제를 휴지통 방식으로 바꾸고 확인창을 걷어냈습니다. 민서는 공유 범위 기본값을 나만 보기로 내리고, 범위를 넓힐 때만 한 번 확인을 받게 했습니다.

같이 보면 좋은 페이지

  • 사용성

    네 하위 요소가 어떻게 갈리고 서로 어떤 거래 관계인지 봅니다

  • 학습 용이성

    처음 쓰는 사람이 실수하는 자리와 겹쳐서 둘을 같이 보면 고칠 자리가 좁혀집니다

마지막 업데이트 2026-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