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 리뷰

Sprint Review

관행

주기가 끝날 때 만든 결과를 이해관계자에게 직접 돌려 보여 주고, 다음에 무엇을 할지에 대한 의견을 받는 자리입니다.

등장 배경

주기 끝에 만든 것이 완료 표시와 문서로만 보고되면 요청한 사람은 자기가 기대한 것과 같은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완료라는 말은 같아도 머릿속의 화면은 다릅니다. 그 차이는 대개 몇 주 뒤에 실제 화면을 보고서야 드러납니다. 그때 팀은 다음 주기를 이미 절반쯤 진행해 두고 있습니다.

페이지덱에서 그 간격이 고객 쪽까지 넘어간 적이 있습니다. 태오가 문서 목록에 필터를 붙이고 완료로 표시했고, 수아는 도입을 검토하던 고객에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2주 뒤 그 고객이 써 보니 날짜 범위로 걸러 내는 기능이 없었습니다. 요청서에는 필터라고만 적혀 있었고 태오는 상태별 필터를 만든 것이었습니다.

스프린트 리뷰는 그 확인을 주기 끝으로 당깁니다. 말로 보고하는 대신 화면을 그 자리에서 돌립니다. 완료라는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지를 동작으로 맞추는 자리이고, 어긋났을 때 잃는 것이 2주로 제한된다는 점이 이 회의가 만드는 값입니다.

진행 순서

만든 것을 실제로 돌려 보여 주고 그 자리에서 의견을 받습니다. 여섯 단계로 돕니다.

  1. 되는 것만 준비합니다. 설명 자료를 띄우는 대신 실제로 동작하는 화면을 씁니다. 운영과 같은 환경에서 돌려야 하고, 개발용 데이터로 꾸민 화면은 무엇이 실제로 되는지를 가립니다. 보여 줄 수 없는 상태라면 그 사실이 이미 이번 주기의 결과입니다.
  2. 이번 주기의 목표를 다시 읽습니다. 스프린트 플래닝에서 한 문장으로 정해 둔 것을 소리 내 읽고 시작하면 보여 줄 순서와 볼 기준이 함께 정해집니다.
  3. 항목별로 시연합니다. 만든 사람이 직접 화면을 조작합니다. 완료 기준을 못 채운 항목은 완료로 보여 주지 않습니다. 이 규칙이 무너지면 이 회의는 다음 주기부터 신뢰를 잃습니다.
  4. 못 끝낸 것을 먼저 밝힙니다. 담았지만 나오지 않은 항목과 그 이유를 앞에 두면 나머지 시연에 대한 질문이 달라집니다. 뒤로 미루면 들키는 순서가 됩니다.
  5. 의견을 받아 두 갈래로 적습니다. 지금 결정할 것과 다음에 다시 볼 것을 나눠 적고, 그 자리에서 접기로 한 의견도 접었다고 기록합니다. 적지 않은 의견은 다음 회차에 같은 사람이 다시 말합니다.
  6. 나온 의견을 다음 주기 후보 목록에 넣습니다. 이 회의는 보고가 아니라 후보 목록을 갱신하는 입력 장치입니다. 의견이 목록에 닿지 않으면 다음 회차에 같은 말이 다시 나옵니다.

2주 주기라면 한 시간 안쪽으로 끝냅니다. 시연할 것이 많아 길어지면 항목 단위가 너무 잘게 나뉘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참여자와 시점

주기 마지막 날에 열고, 만든 팀과 함께 결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들어옵니다.

들어오는 사람은 팀 밖까지 넓습니다. 페이지덱에서는 고객이 무엇을 물었는지 아는 수아, 사업 판단을 하는 규원, 화면을 설계한 민서가 들어옵니다. 고객을 직접 초대하는 팀도 있고, 그 경우 얻는 정보는 가장 정확한 대신 보여 줄 것을 고르는 부담이 커집니다.

시연은 만든 사람이 합니다. 대신 발표해 주는 사람이 서면 질문이 조금만 깊어져도 답이 막히고, 그때부터 회의는 확인이 아니라 전달이 됩니다. 팀 밖에서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 회차가 이어지면 이 자리는 팀 안의 보고로 굳습니다.

시점은 회고 앞입니다. 무엇을 만들었는지를 먼저 보고 그다음에 어떻게 일했는지를 돌아보는 순서입니다. 순서를 바꾸면 방식을 돌아보는 자리에서 결과 이야기가 다시 나옵니다.

데일리 스크럼과는 보는 사람이 다릅니다. 매일 짧게 하는 확인은 팀 안에서 계획과 실제를 맞추는 일이고, 이 회의는 팀 밖에서 결과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스프린트를 1주로 두는 팀은 보여 줄 것이 적어 두 주기를 묶어 한 번만 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때도 못 끝낸 것을 밝히는 단계는 매 주기 남겨 둡니다.

실무 용례

"설명 자료 말고 화면으로 보여 주세요.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하면 됩니다."

이 회의가 동작으로 확인하는 자리라는 뜻입니다.

"이건 완료 기준을 못 채웠으니 다음 주기에 보여 드리겠습니다."

완료의 기준을 회의 자리에서 흐리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지금 나온 의견 중 둘은 다음 주기 후보로 올리고, 하나는 여기서 접겠습니다."

의견을 받는 것과 반영하는 것을 구분한 말입니다.

페이지덱이 이 회의를 도입한 첫 회차에서 태오가 필터를 시연했습니다. 수아가 화면을 보고 날짜 범위로 걸러 내는 칸이 없다는 것을 그 자리에서 말했습니다. 태오는 상태별 필터만 만든 이유를 설명하고, 날짜 범위를 다음 주기 후보로 올렸습니다.

전에는 같은 문제를 고객에게서 들었고 그 사이에 2주가 지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그 간격이 회의 한 시간으로 줄었습니다. 필터라는 한 단어가 두 사람에게 다른 화면을 뜻했다는 사실도 그 자리에서 드러났고, 그 뒤로 요청서에 걸러 낼 기준을 항목으로 적기로 정했습니다. 지현은 그 자리에서 다음 주기 목표 문장에 날짜 범위를 넣었습니다.

흔한 오해

발표회로 읽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사람을 모아 화면을 보여 주는 모양이 발표와 같아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의 목적은 승인이 아니라 정보 수집입니다. 잘된 것만 골라 보여 주면 회의는 매끄럽게 끝나고 얻는 것은 없습니다. 못 끝낸 것과 애매하게 끝난 것을 함께 보여 줘야 다음 주기에 무엇을 해야 할지가 그 자리에서 나옵니다. 회의가 매끄럽게 끝났다는 사실 자체는 성과가 아닙니다.

회고와 같은 자리라고 읽는 것도 흔합니다. 둘 다 주기 끝에 열리고 돌아본다는 말이 붙어서 그렇게 보입니다. 하지만 보는 대상이 다릅니다. 이쪽은 만든 결과를 보고 다음에 무엇을 만들지를 다루고, 회고는 일한 방식을 보고 어떻게 일할지를 다룹니다. 두 자리를 합치면 대개 결과 이야기가 시간을 다 먹고 방식 이야기는 남지 않습니다. 이어서 열더라도 시간을 나눠 지키는 편이 낫습니다.

자주 헷갈리는 용어

용어무엇을 다루는가스프린트 리뷰와의 차이
회고일하는 방식팀 안에서만 열고 고칠 절차를 정합니다. 이쪽은 팀 밖 사람을 불러 만든 것을 확인받고 다음에 만들 것을 정합니다
데모만든 것을 보여 주는 행위필요할 때 여는 시연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라 주기와 묶이지 않습니다. 이쪽은 주기마다 정해진 날에 열고 의견을 후보 목록에 넣는 절차까지 포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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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데이트 2026-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