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클러스터
Topic Cluster
개념
한 주제의 중심 글 하나와 세부 글 여러 개를 서로 링크로 묶어 둔 콘텐츠 구조입니다.
등장 배경
검색어 하나에 글 하나를 맞춰 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겨냥한 말마다 글을 따로 만들면 그 말로 검색한 사람이 그 글에 닿는다는 계산입니다.
글이 쌓이면서 두 가지가 어긋났습니다. 하나는 비슷한 말을 겨냥한 글끼리 서로를 밀어냈다는 점입니다. 회의록 쓰는 법과 회의록 작성 방법을 따로 쓰면 검색 엔진이 둘 중 어느 것을 보여 줄지 정하지 못하고, 둘 다 어중간한 자리에 놓입니다. 다른 하나는 글 마흔 편이 서로 아무 관계 없이 흩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한 편에 들어온 사람이 다음에 읽을 것을 찾지 못하고, 검색 엔진도 이 사이트가 어느 주제에 밝은지 알아볼 근거를 얻지 못합니다.
작동 방식
한 주제를 중심 글 하나와 세부 글 여러 개로 나누고, 서로 링크로 이어 한 덩어리로 만듭니다.
- 주제를 하나 정합니다. 검색어가 아니라 주제입니다. 회의록이라는 주제 아래에 사람들이 실제로 검색하는 말이 열댓 개 붙습니다.
- 중심 글을 씁니다. 그 주제 전체를 폭넓게 다루는 필러 페이지가 이 자리입니다. 깊게 파지 않고 무엇이 있는지를 한 번에 보여 주는 쪽으로 씁니다.
- 세부 글을 나눕니다. 겨냥한 말 하나에 글 하나를 맞추고, 검색한 사람이 기대하는 결과가 같은 말끼리는 한 글로 묶습니다. 그 기대를 검색 의도라고 합니다. 이 규칙을 지키면 서로를 밀어내는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 링크를 양쪽으로 겁니다. 세부 글 전부가 중심 글을 가리키고, 중심 글이 세부 글 전부를 가리킵니다. 같은 사이트 안을 잇는 내부 링크가 이 구조를 실제로 만드는 재료입니다.
- 새 글이 생기면 두 곳을 고칩니다. 중심 글의 목록에 한 줄을 더하고, 관련된 세부 글 몇 곳에서도 걸어 줍니다. 이 갱신을 빼먹으면 링크가 한 방향만 남아 구조가 반쪽이 됩니다.
묶음의 크기는 세부 글 다섯에서 열댓 편 사이가 다루기 좋습니다. 그보다 적으면 덩어리로 보이지 않고, 서른 편을 넘기면 중심 글이 목록만 남은 페이지가 됩니다.
실무 용례
"이 글은 새 클러스터가 아니라 회의록 클러스터에 들어가는 글이에요."
이미 있는 주제의 세부 글이라는 판단입니다.
"중심 글에서 이 글로 링크가 안 걸려 있어요."
한 방향만 이어져 구조가 완성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이 두 글은 겨냥한 말이 사실상 같아요. 하나로 합치죠."
서로를 밀어내는 상태를 정리하자는 제안입니다.
페이지덱의 블로그 글 마흔여섯 편을 현우가 네 덩어리로 다시 묶었습니다. 중심 글 넷을 새로 쓰고 기존 글의 링크를 고치는 데 3주가 걸렸습니다. 여섯 달 뒤 검색 유입은 1.7배가 됐고, 한 편을 읽고 나가는 비율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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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데이트 2026-09-16